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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한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훌쩍 웃도는 주문을 모아 흥행을 거뒀다.
최근 금융기관의 자본성증권 투자심리가 주춤했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이 더욱 눈길을 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2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천3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만기는 10년물로,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76bp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신한은행은 최대 2천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이다.
최대 규모까지 증액 발행 시 스프레드는 78bp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발행물은 교보증권이 주관한다.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기관 신종자본증권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 위축세가 두드러졌으나 신한은행은 후순위채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나선 하나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은 희망금리 밴드 최상단으로 스프레드를 확정해야 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한 후 추가 청약으로 증액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당초 희망 금리밴드로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최대 85bp를 설정했으나 이보다도 낮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국고채 금리 레벨이 올라가면서 이번 채권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우량 기관 투자자들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신한은행은 시중은행으로는 최상위권의 공고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A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은 'AA'에 해당한다. 상환 후순위성 등으로 신한은행(AAA) 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은 수준을 부여받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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