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단독으로 추천됐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이동철 전 대표를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협회는 오는 16일 총회를 서면 결의 방식으로 열고 171개 회원사의 찬반 투표를 거쳐 임기 3년의 여신금융협회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1차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등 3명을 숏리스트(후보군)로 압축하고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PT) 면접을 진행했다.
이동철 후보자가 차기 협회장에 선임될 경우, 지난 2010년 여신협회장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이후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에 이어 두 번째 민간 출신이다.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제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KB국민은행에서 뉴욕지점장, 전략기획부장,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상무, KB생명보험 부사장, KB국민카드 사장, KB금융 부회장 등을 지내며 금융업권 전반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8년부터 약 4년간 KB국민카드를 이끌면서는 순이익 성장을 견인하며 대표 연임에 이어 지주 부회장으로까지 승진했다.
이동철 후보자는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여신금융업권은 카드와 캐피탈, 신기술금융 등 3개 업권으로 구성된 굉장히 역동적인 금융업권"이라며 "국민 결제의 약 80%가 카드로 이뤄지고 있으며, 캐피탈업권도 대출뿐 아니라 투자, 렌털, 리스 등 사업 범위가 매우 넓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금융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혁신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여신업권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카드나 캐피탈의 경우 수신 기능이 없는 금융기관인 만큼 금리 상승 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PT 면접에서)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 여러 현안을 잘 풀어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기술금융업권도 충분히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협회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신업권 발전뿐 아니라 금융소비자와 고객을 위해서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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