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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중요위험이전(SRT)

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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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위험이전(SRT, Significant Risk Transfer)이란 은행이 대출 자산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그 대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만 따로 떼어내 외부 투자자에게 넘기는 금융 기법을 말한다.

쉽게 말해 '대출은 내가 갖고, 위험은 당신이 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기업에 100억원을 빌려준 은행이 해당 대출을 팔지 않고도 부도 위험만 투자자에게 이전할 수 있다. 투자자는 위험을 떠안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 거래를 통해 위험가중자산(RWA, Risk Weighted Assets)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위험가중자산이 줄면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대출을 내줄 수 있어 이른바 '생산적 금융'의 여력이 커진다. 대출 자산 자체를 매각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존 고객과의 금융 관계도 그대로 유지된다.

1990년대 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SRT 시장은 2020년대 들어 바젤 자본 규제 강화와 북미 중소 은행들의 자본 관리 수요가 맞물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SRT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5% 급증한 약 300억달러로 추정되며 누적 시장 규모는 약 1조1천억달러에 달한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국내 은행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SRT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다만 위험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집중되면서 금융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산업부 변명섭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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