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현우의 채권분석] 금리 오르면 환율 진정되나

26.06.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가팔랐던 약세를 되돌리며 다소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장중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는 않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중동 관련 불확실성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합의에 대해 "곧 알게 될 것"이라며 "합의의 핵심 부분은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이행 합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만약 만나게 된다면, 그를 만나는 것은 영광일 것"이라며 "우리가 합의를 이룬다면, 내가 그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 달러화 왜 저러나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숨 쉴 공간을 제공했다.

달러-원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중단기 금리에 가했던 약세 압력도 완화할 것으로 한다.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환율이 진정되지 않으면 7월 인상 후 8월 연속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했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중동 사태를 상수로 둔다면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다. 최근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늘고 있다.

달러화가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 주간 전반적으로 다른 통화에 강세를 보였는데,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통화별로 보면 이 기간 원화는 달러화에 2.48% 약해졌다. 엔화와 호주 달러화가 각각 0.50%와 0.45% 약해진 것을 보면 원화의 약세 민감도가 민감한 편이다. 다만 이보다 한 주전 원화가 달러화에 0.94% 강해졌던 흐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유국인 미국이라고 인플레 압력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량 자체가 워낙 많은 데다 관세 여파까지 시간을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인플레 압력이 예고된 상황에서 성장률 관련 선행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상으로 향하려는 통화정책을 무겁게 잡아주는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날 밤 관전 포인트다.

'최대고용'을 의무로 둔 미국 통화정책의 경우 물가와 성장 호조에 따른 방향 전환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행이다. 다만 최근 신흥국으로 ETF 투자 자금 유입이 둔화하는 흐름과 달러화 강세가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생각보다 지속성과 파장이 클 수도 있어 신경이 쓰인다.

국내 금리 수준을 높이는 것이 금융안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른 요인에 의해 크게 움직일 경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의 가파른 경제 성장과 강한 펀더멘털이 선반영된 요인이라면 고금리에 따른 성장 둔화, 주가 조정 전망 등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을 통해 원화 가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 변동 요인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뀌고 특정이 쉽지 않다.

◇ 미국 고용지표 전망은

미국 고용지표도 거대한 흐름인 통화정책의 기류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노무라증권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8만5천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4.3%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채용률 등은 호조를 보이며 올해 하반기 실업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대비 0.4%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의 전망은 이보다 비둘기파적이다. 씨티는 신규고용이 6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4.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고용보고서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름을 앞두고 고용지표가 부드러워지면서 시장에 반영된 인상 가능성을 축소하고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