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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동산 인프라 선점"…브룩필드, 지오앤에스 용인 물류센터 품는다

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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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PC 설립해 인수 추진, 매입가 3천억대 중후반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브룩필드자산운용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천 청라에 위치한 첨단 물류센터를 1조 원에 매각한 이후 시장 침체기를 틈타 우량 자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경기도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지오앤에스 물류센터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비에프로지스틱스제4호부동산일반사모투자회사'를 설정했다.

매입 금액은 파악되진 않았다. 시장에서는 브룩필드가 기존 PF 대출 원금 2천380억 원 상환과 시공사 채권 정산 규모 등을 고려해, 3천억 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인수가를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대상인 지오앤에스 용인 물류센터는 처인구 마평동 538번지 인근에 있다. 연면적 약 17만㎡(약 5만1천평) 규모의 대형 자산이다.

물류센터는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A동은 지하 3층~지상 3층, B동은 지하 5층~지하 2층 구조다. 냉장·냉동시설을 포함한 저온 물류센터다.

단일 자산 기준으로 연면적이 5만 평을 넘어서면 메가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려는 대형 화주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핵심 자산으로 분류한다.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한 '로지스포인트 여주'(약 4만 평)보다 크다.

현재 국내 물류센터 시장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여기에 부실 사업장 양산이 맞물리며 극심한 빙하기를 겪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의 기존 시행사인 '지오앤에스피에프브이'는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등이 선순위 대주단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사업의 주체들은 수도권 물류 시장 냉각에 따른 PF 대출금 상환, 대규모 공사대금 정산 부담을 안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력을 갖춘 브룩필드가 등판해 대환과 자금 정산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딜은 브룩필드가 새로 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기존 대주단의 PF 대출금을 대환하고, 시공사의 공사대금 채권을 정리해 주는 조건으로 가격 협상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브룩필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국내 핵심 인프라와 부동산 자산을 선점하며, 2030년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를 최대 3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동산 분야로 오피스와 물류센터 시장을 꼽았다. 물류센터의 경우 2023~2024년 공급 증가로 시장 조정이 있었지만, 물류 시설에 대한 임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우량 물류 자산을 선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판단으로 지오앤에스 용인 물류센터 인수에 나섰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관들이 물류센터 리스크로 자산 매입을 기피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바이어들에게는 우량 자산을 원가 이하로 '줍줍'할 수 있는 적기"라며 "현재 용인의 알짜 자산을 선점해 두면, 수년 뒤 공급 부족 사이클이 도래할 때 임대료 상승과 함께 막대한 매각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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