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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 관련주 10%대 급락…'변동성 주의보'

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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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AI 협력의 성적표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났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관련주가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잠시 조정을 겪는 현상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전일 LG전자[066570]는 16.43% 하락한 32만8천원에 거래됐고, 네이버[035420]는 4.63% 하락했다. 엔씨[036570] 주가는 14.35% 내린 28만9천500원이었다.

이 밖에 두산로보틱스[454910] 주가는 5.28% 내린 15만7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20.45% 올랐던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급락한 주식들의 공통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부터 방한해 총수·대표와 만나는 '젠슨 황 방한 테마주'라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가가 돌변하자 시장에서는 AI 협력의 실제 성적표에 대한 의문이 주가 하락으로 표출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 세계적으로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등 미국 AI 모델이 AI 서비스의 주도권을 쥐고 있고, 로보틱스의 경우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확실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4일 대만 'GTC 타이베이'에서 중국 기업과 제휴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H2' 로봇에 엔비디아의 '젯슨 AGX 토르 T5000'를 탑재한 모델이다. AI 역시 엔비디아의 '아이작 GR00T'를 사용한다.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왼쪽부터 애지봇 G2, 유니트리 G1, 레쥬 쿠아보4 프로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전일 코스피가 전체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거시 환경에서 주가 하락의 이유를 찾는 의견도 나왔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환율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잠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전일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습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장에서 오후 3시 30분경 전일 대비 13.30원 상승한 1,529.70원까지 올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신고가를 견인했던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가 2% 가량 하락했다"며 "유통·증권·화학·금융 등 실적 대비 주가가 눌렸던 업종으로 순환 매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협력 기대감이나 총수 회동이라는 이벤트보다 실제 엔비디아와 어떤 협력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방한은 피지컬AI 보다 더 확장해서 봐야한다"며 "한국 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얼마나 구체화하는지,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팩토리가 한국 산업 구조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통신, 제조, 전력·냉각, 로봇·자동화가 하나의 운영 생태계로 연결되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타이베이=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1 [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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