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 급등과 투자 심리 위축 기류 속에서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발행물들이 속속 5%대 금리를 형성하면서 은행 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이날(납입일 기준) 경남은행(A+)은 1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없지만 5년 뒤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달았다.
해당 채권의 발행 금리는 5.20%다.
당초 희망 금리밴드로 4.70~5.20%를 설정했으나 수요예측 결과 밴드 최상단인 해당 금리로 발행을 확정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나섰던 DB손해보험(AA) 역시 5%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찍기로 했다.
DB손보는 납입일 기준 오는 9일 4천1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5.3% 금리로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후 콜옵션을 설정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과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최근 금융기관의 신종자본증권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발행을 마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5년 후 콜옵션을 설정한 신종자본증권(AA-)을 4.80% 금리에 찍었다.
같은 달 앞서 KB금융지주가 동일한 조건의 신종자본증권(AA-)을 4.50%에 발행했다는 점에서 보름여 만에 조달 금리가 30bp가량 뛰어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국고채 5년물 민평이 3.890%에서 3.915%로 상승하는 등 시장금리가 출렁인 데다 변동성 탓에 투자 심리 위축세까지 더해진 여파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
이에 금융기관의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은행 예금과의 차이를 높이면서 수익률 매력을 높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은행별'(화면번호 4426)에 따르면 전일 12개월 기준 은행권의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는 3.04% 수준이었다.
사실상 신종자본증권이 5년 만기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은행 1년 정기예금과의 대조에 한계가 있지만 간략히 단순 비교해도 상당한 금리 이점이 드러나는 셈이다.
이에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관심이 차츰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지는 미지수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테일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로 금리가 높아도 투자심리가 잘 붙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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