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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이모저모] 여의도서 방 빼는 카카오뱅크…판교로 모인다

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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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제 카카오뱅크는 판교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의도 오피스에서 방을 뺀다. 여의도 오피스로 옮긴 지 약 4년 반만으로, 사실상 전 조직이 판교 본사로 모일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의도에 있던 카카오뱅크 대고객 대면센터는 다음 달 중순 판교로 거점을 옮긴다.

이로써 인터넷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의 대면센터는 유일하게 서울을 떠나 판교로 이동하게 됐다. 서울 일부 고객들은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경기 남부의 주요 고객들 입장에선 편리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판교테크원 건물을 본사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

그간 카카오뱅크 직원의 약 20~25%는 여의도에서 근무해왔다. 고객 지원 등을 담당하는 고객서비스실과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비롯해, 컴플라이언스실 등은 여의도로 고정 출퇴근하며 근무했다.

판교 직원들도 여의도 오피스를 요긴하게 사용해왔다. 여의도 근처에서 타 업체와 미팅이 있을 때 직원들은 다시 판교로 돌아갈 필요 없이 여의도 오피스에서 일하며 근무 연속성을 확보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여의도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 오피스는 서울역 한복판에 자리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국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로 서울 오피스를 옮겼다. 금융 정보와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리뉴얼 공사를 거쳐 준수한 근무조건을 마련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금융 1번지인 여의도 오피스 시대를 접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업무 축을 한 장소로 일원화할 니즈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의도 오피스 3개 층에 대한 임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비용 절감과 함께 판교 건물 간접투자에 대한 셈법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행보라는 말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대체투자를 통한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안정적인 임차 조건 확보 등을 위해 판교 오피스가 자리 잡고 있는 '판교테크원타워'에 투자했다. 판교테크원 매입을 추진 중인 부동산투자회사에 출자하는 펀드에 4천500억원의 자금을 넣었다.

비이자수익 확대를 목표로 하는 카카오뱅크로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셈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임차 조건 또한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임차 오피스를 정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대면 고객센터 업무를 지원하는 강서 오피스는 변동 없이 그대로 운영된다.

카카오뱅크는 "통합 오피스 구현을 통해 조직이 한 공간에 모여 더 큰 업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융부 한상민 기자)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

출처: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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