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며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개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6포인트(4.24%) 폭락한 8,272.63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9시 8분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53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5.12% 급락한 33만3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6.79% 폭락한 214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SK스퀘어(-7.64%), 삼성물산(-11.59%), 삼성생명(-9.13%)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전반이 급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58포인트(2.53%) 내린 1,023.15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패닉 셀링은 간밤 미 증시의 기술주 약세에서 비롯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가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브로드컴(-12.6%)이 가이던스 실망감에 급락했고, 마이크론(-7.6%)을 비롯한 주요 테크주가 동반 하락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장세가 하락 추세로의 본격 전환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하고 여타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도주인 반도체의 조정은 펀더멘털이나 매크로 악재가 아닌 연이은 신고가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며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다우와 S&P500 등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이 견조했음에도 코스피 성과를 하회했던 증권, 전력기기, 방산, 바이오 업종 등에 대한 단기 전술적 관심을 조언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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