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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젠슨 황 앞두고 기대와 물림 사이 극심한 주가 혼란

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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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307950]가 그룹 역사상 첫 '황제주'(주당 가격 100만원) 고지를 앞두고 역대급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발 로보틱스 기대감이 불을 지핀 가운데, 실적 펀더멘털을 둘러싼 낙관론과 신중론의 정면충돌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5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일별 추이(화면번호 3121)를 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5월 8일부터 전일까지 일평균 주가 변동률(절댓값 기준)은 8.7%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종가 기준으로 하루에 10% 이상 움직인 날이 6거래일이다. 지난달 8일에만 하루에 29.97%가 뛰었고, 같은 달 29일에는 24.8%가 치솟았다.

현대오토에버 주가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차트]

이를 바탕으로 이달 1일에는 장중 106만6천원을 터치했다. 그룹주에서 처음으로 황제주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키웠다. 최고 종가는 93만8천원이다.

최근 약 한 달간의 변동성은 과거를 압도한다. 작년과 재작년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각각 2.06%, 2.23% 수준이었다. 현대오토에버의 요즘 움직임은 코스닥 소형주 같을 정도로 불안정한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의 물리적 AI(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며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젠슨 황 CEO가 강조한 차세대 로보틱스 생태계에서 현대오토에버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운영·관제를 담당할 브릿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주가가 황제주 문턱에 다다를수록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로봇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8년 실적을 선반영할 시점"이라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본격화로 모빌진 AD(자율주행) 등 차세대 미들웨어가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되면 수익 창출 능력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실적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경고도 존재한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언더퍼폼'(매도)으로 낮추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고마진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성이 내비게이션 채택률 하락과 선행 투자 등으로 악화했다"며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구체적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 배수(Multiple) 상한선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0억원대에서 형성됐다. 젠슨 황 CEO가 이번 방한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얼마나 공고한 파트너십을 보이는지를 두고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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