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8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금융사 임직원 교육 독려를 약속했다.
금융당국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최종 과징금 부과를 앞두고 지주 회장들이 이 같은 다짐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부는 반성의 목소리를 내며 상품 판매를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은 5일 은행연합회 및 8대 금융지주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국과 업계, 협회 등 금융권 전반이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통한 소비자 중심의 영업 관행을 정착시키고 금융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자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찬우 NH금융 회장, 황병우 iM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 등이 총출동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소비자보호가 선택이 아닌 금융회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가치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금융연수원이 준비한 연수 프로그램에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신뢰다. 신뢰는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통해 확보된다"면서 "KB는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에 기반해 한국 금융 전반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핵심 가치이자 원칙"이라며 "하나금융도 적극 참여하겠다. 전 임직원이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실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반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빨리 마무리돼야 할 텐데"라며 최근 당국에서 막판 제재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평소 손님의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려는 생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회사뿐 아니라 제3의 기관에서, 객관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찬우 NH금융 회장은 "최근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새로운 또 다른 형태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자체적으로 소비자보호 조치를 가동해 최근 판매 상품을 다시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도 있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소비자보호를 위해선 금융사 직원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 기반한 실천적 교육을 기대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각 금융사가 가진 우수사례가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연수원에 건의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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