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목적은 공급망 정렬…메모리 공급3사, 베라 루빈 지원 경쟁 중"
"로보틱스는 한국의 다음 주요 분야…제조와 AI분야에서 특별"
지난해 GPU 26만장 공급 약속…이번에도 '깜짝선물' 언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6.6.5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은 정말 큰 해일 것이며 한국 파트너사가 잘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방한 취지를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5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입국 현장에서 한국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방한의) 주된 목적은 공급망을 정렬하는 것"이라고 했다.
AI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는 엔비디아와 한국의 반도체 파트너사가 함께 대규모로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AI 가속기를 제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현황과 관련해 "세 벤더(vendor, 공급사) 모두 품질을 갖췄고,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메모리 업체들의 반도체 공급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들은 모두 베라 루빈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여기에 HBM을 공급하는 세 벤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을 의미한다. 젠슨 황 CEO는 "베라 루빈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며 "하반기는 매우 바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젠슨 황 CEO는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그리고 몇 가지 깜짝 선물도 준비해왔다"라고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한 때 인공지능(AI)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어질 한국 출장길에서 LG그룹과 SK그룹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도 만날 예정이라고 공식화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홍대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 등을 만나기로 했다. 지난 방한 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치맥'을 즐긴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취재진에게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AI 퍼스널컴퓨터(PC) 플랫폼인 RTX 스파크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이야기할 계획이다. 그는 "이 PC는 오늘날 우리가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PC"라며 "앞으로 여러분의 PC에서 비서 역할을 할 AI 에이전트도 준비되어 있을 것이기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내 연구개발(R&D) 센터에 대해서는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센터를 세울 부지에 대해서는 사람을 충분히 더 뽑고 고를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황 CEO는 "로보틱스는 한국에서 다음 주요 분야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와 AI 분야에서 매우 특별하다(extraordinary)"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술의 퓨전은 완벽한 로보틱스"라며 "로보틱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국내 산업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이것은 한국이 AI에 투자하기 위한 매우 큰 기회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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