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물의를 빚은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선거관리 부실로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6월 3일 선거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서울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덧붙였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이었던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 마감 시간이 당일 오후 10시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6월 3일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선거인이 예상을 초과하면서 교부 가능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도착할 때까지 투표를 중단시키고, 송파구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를 추가로 배부받아 투표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투표소 앞 선거인의 대기줄이 길어지게 되었고, 18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번호를 부여받은 선거인에 한해 투표시간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상황을 알린 다른 투표소에도 투표용지를 추가 배부하여 투표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오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하여 유권자분들께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고, 사건 발생 이후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또한 저희 선관위의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장시간의 투표사무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견디며 선거업무에 종사하신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 관계자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송파구선관위 개표 종료 후 이번 사태의 경위와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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