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사옥 모습. [NH투자증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NH투자증권(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7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전 구간 미매각 없이 자금을 채웠으나, 만기가 길어질수록 민평금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총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조1천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1천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8천400억원, 1천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천8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천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세 구간 모두 모집액의 5~8배 수준의 수요를 확보했다.
발행 금리는 만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단기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2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5bp 낮은 수준에서, 3년물은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2bp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6천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게 됐다. 모집액의 두 배에 이르는 증액 한도가 사실상 모두 채워질 수 있는 주문이 들어와서다.
이번 회사채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고, 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메리츠증권·부국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인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2천150억원과 8월 만기 850억원 등 총 3천억원을 차환할 계획이다. 차환 대상 CP 금리가 연 2.59~2.63% 수준인 만큼, 만기 1년짜리 단기물을 2~5년 회사채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조달금리는 2%포인트 안팎 높아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공모채 시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으로 9천300억원의 회사채(영구채 포함)를 발행한 만큼, 이번 물량까지 더해지면 상반기 조달액은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bhjeon@yna.co.kr
전병훈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