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한종화 서영태 주동일 기자 = 국내 재계 총수들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쏘 회동'을 시작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이 5일 오후 7시 9분께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이들이 모인 장소는 '형님 저요'라는 참숯구이 전문점이다. 젠슨 황 CEO의 지난해 10월 방한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치킨' 회동이 큰 화제를 모은 만큼, 정겨운 이름을 가진 가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삼쏘 회동'에 자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60년생으로 1963년생인 젠슨 황 CEO보다 3살 형님이다. 1967년생인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젠슨 황 CEO를 4살 형님으로 모셔야 한다. 막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1978년생이다.
구 회장은 막내답게 이날 저녁자리에 가장 일찍 도착했다. 구 회장이 오후 6시52분에 도착한 뒤 2~3분이 지나자 최태원 회장과 이해진 의장도 합류했다. 이들은 가게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인 세 총수가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소주와 맥주가 차려졌다. 이해진 의장이 구 회장과 최 회장의 잔에 맥주를 따랐고, 세 총수는 젠슨 황 CEO를 기다리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유명 영국인 요리사 고든 램지도 방문했던 이 고깃집 앞은 대낮부터 취재진과 시민들로 붐볐고,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력이 투입됐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게 주변으로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평소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기는 황 CEO가 재계 총수들과의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는 자리를 옮겨 2차에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이날 저녁자리에서 총수들과 인공지능(AI)용 메모리와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입국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할 생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딸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동행하는 만큼 LG그룹과 로봇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는 AI 팩토리 등을 구현할 기술인 디지털 트윈(현실을 본딴 가상공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SK그룹·LG그룹·네이버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방한 기간 중 속속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방한 중 삼성과 NC[036570], 두산, 로봇 스타트업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기업 총수들과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이 예정된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6.6.5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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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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