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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문가들은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고 금리 인상 논거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당분간은 시장을 지켜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서프라이즈'였다.
5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헤드는 "이것은 엄청난 고용보고서"라면서 "3개월 연속 고용 증가와 이번 주 초 발표됐던 예상보다 강한 구인 건수는 노동시장이 더 경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테판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더 비둘기파적인 위원들이 계속 주장해온 노동시장 위험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생각은 방어하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는 FOMC가 금리 인상 여부를 저울질할 때 매파들이 우위를 점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실제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는 적어도 9월 회의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나티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5월 회의록에 담겼던 완화 편향이 6월에 사라질 것이며 올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도 "이는 압도적(blowout) 수준의 고용보고서"라고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얼 데이가 예년보다 빨라 레저, 숙박업 고용이 늘었을 가능성과 북동부 일부 지역 학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정부 고용이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두 부문을 제외해도 오늘 수치는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물가 악순환의 증거는 없는 만큼 연준은 이 보고서에 반응하기보다는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견조한 고용데이터는 연준이 그동안 있었던 위치에 그대로, 즉 지켜보고 기다리며 양대 책무 중 인플레이션 측면에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여전히 단기적 시야에 들어와 있지 않다"면서 "다만 오늘 보고서에서 인플레를 유발할만한 위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잠재적 금리 인상에 대한 일부 이야기를 잠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린제이 로즈너 멀티 섹터 채권 투자 헤드는 "최근 발표된 수치를 통해 우리는 연준이 노동시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점차 갖게 됐다"면서 "연준은 레이저처럼 인플레에 집중할 것이며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연준이 다음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정책을 바꾸기 위한 기준점은 매우 높고 이번 보고서가 그 기준을 충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빈 워시 의장을 첫 회의인데 연준이 그의 첫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다만 "여전히 연말 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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