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아직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강한 자존심 때문이라면서도, 결국에는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강하다"며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종전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체결된 휴전은 여러 차례 연장된 상태다.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양측이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에픽 퓨리'로 명명한 군사 작전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공습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공격에 대응한 방어적 성격의 조치였다며 "그들이 선박을 공격하지 않으면 우리도 공격하지 않지만, 공격에는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종전 합의를 요구하는 비판론자들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는 해결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그들은 47년 동안 싸워왔고 미국인들을 살해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이제 전쟁 3개월 차에 들어섰는데 사람들은 언제 승리할 것이냐고 묻는다"며 "베트남전은 19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이란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드론 공장 대부분과 발사 시설, 미사일 생산 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며 "다만 이란은 여전히 일부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은 전쟁 초기 대비 약 21~22%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상당한 규모지만 처음 공격했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주 페르시아만 지역을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으며, 쿠웨이트 국제공항까지 타격하는 등 군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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