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사진자료]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들어 백화점 3사 가운데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출 성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면세점 부문의 흑자전환까지 더해지면 하반기 경쟁사와의 주가 격차도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연합인포맥스 업종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63.87% 상승에 그쳐 경쟁사인 신세계[004170](160.52%), 롯데쇼핑[023530](137.96%)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본업보다는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의 실적 부진으로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 줄었다는 점과 명동·부산 등 외국인 밀집 상권 점포가 약해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경쟁사에 뒤처진 점이 주가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사의 경우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90~100% 급증했지만 현대백화점은 22% 성장에 그쳤다.
다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는 감지된다.
지난 1분기에 22%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4월 약 40%, 5월에는 약 70%로 빠르게 확대됐다.
성수기로 진입하며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가 명동에서 강남으로 확장되며 더현대서울·압구정본점·판교점 등 핵심 점포의 집객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분기에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천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면세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인천공항 면세(DF2) 권역 영업이 시작되면서 화장품·주류·패션·럭셔리 카테고리의 매출 기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에 대한 실적 부담은 당분간 불가피하나 지누스가 지배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영업이익 대비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은 곧 해소될 것으로 보여 주가도 키 맞추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실적 부진 등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본업의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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