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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임 국무총리에 한성숙 지명…첫 여성·기업인 총리 승부수

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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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네이버 대표이사(CEO) 출신인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부 장관으로서 창업·벤처 정책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민간 기업인 출신 장관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집권 2년 차를 맞아 성장과 혁신, 민생 경제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이재명 정부 첫 여성 국무총리이자,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또한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이 국정 2인자인 총리에 오르는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최근까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 대신 기업 현장 경험을 가진 한 후보자를 선택했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집권 2년 차 국정 기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권 첫해가 대통령실과 내각의 조직 정비, 외교·안보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경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AI와 반도체, 로봇, 방산 등 첨단 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집권 2년 차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한 후보자는 국내 IT 산업의 성장사를 상징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1989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엠파스 창립 멤버와 NHN 임원을 거쳐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재임 기간 네이버는 웹툰과 간편결제,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매출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콘텐츠 사업 확대, 글로벌 사업 진출 과정에서 보여준 실행력은 한 후보자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대통령이 경제 관료나 정치인보다 '현장형 CEO'를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후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디지털 전환 정책 등을 추진하며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그가 현장 중심의 업무 스타일과 빠른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무총리직은 기업 경영과는 전혀 다른 무대라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고 국회를 상대하며 여야 협상과 사회적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한 후보자가 국회를 상대로 얼마나 정무적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향후 인사청문회의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드라이브'를 상징하는 인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정책을 설계하는 단계가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며 "AI와 창업, 디지털 산업을 상징하는 인물을 총리로 기용한 것은 결국 경제 성과 창출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창업프로젝트 진행사항 설명하는 한성숙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ㆍ국가창업시대전략회의 및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2026.5.22 jeong@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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