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식사 후 잠실야구장서 시구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두산베어스 홈 경기에 시구하기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황 CEO와 함께 시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황 CEO는 7일 오후 4시 10분께 잠실야구장에 도착해 박 회장을 만났다. 황 CEO가 출입하기로 한 중앙문에는 오후 3시부터 취재진과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이 몰렸다.
중앙문에는 '엔비디아를 환영합니다(Welcome NVIDIA)'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여기서 시작합니다(Our Partnership - It All Starts Here)'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황 CEO의 차가 나타나자 중앙문에서 대기하던 관람객들은 "젠슨"이라고 외쳤다. 이날 황 CEO와 박 회장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기로 했다. 관람객들은 이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황 CEO의 이름을 불렀다.
시구에 앞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 CEO는 "매우 놀랍다"며 "우선 오늘 시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촬영: 주동일 기자]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뜻하는 93번을 새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다.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이벤트로 엔비디아와 두산의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황 CEO는 현대차[005380], 두산[000150], LG[003550] 등 주요 그룹과 적극적으로 '로봇 동맹'을 맺고 있다.
실제로 황 CEO는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뒤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완벽한 로봇공학"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를 방문했다.
이날 황 CEO는 점심께 중구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식사를 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엔비디아가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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