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를 이스라엘이 전방위적으로 도청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NBC 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협상을 이끄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국방부에서 중동 정책을 담당하는 마이클 디미노 등이 이스라엘의 도청 강화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기타 군사정보기관과 함께 작성한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 수준을 '높음'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런 평가 수준은 동맹국뿐만 아니라 일부 적대국보다도 높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 수준에 근접하는 나라는 특정 상황들에서 높은 등급이 매겨지는 한국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른바 '선을 넘었다'는 인식이 강하게 퍼지면서 미국이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이스라엘 방첩 위협 격상에 대해 NYT는 "미군 중부사령부와 이스라엘 간 군사 계획 통합 노력을 더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국방부가 이스라엘 장교들과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하기로 한다면 이런 경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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