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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동안 최태원 7번 만난 젠슨 황 "친구와 만나는 것은 즐거워"(종합)

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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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만나기로…"이재용과 얼마 전 만나"

곽노정 SK하이닉스·정재헌 SKT 사장 등 동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촬영: 윤영숙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주동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만나 친분을 과시했다. 최근엔 미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만나며 저녁 식사를 했다고도 이야기했다.

황 CEO는 7일 오후 7시께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회동했다. 황 CEO는 "올해 SK하이닉스와 정말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아주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 CPU(Vera CPU)'를 도입했다"며 "여기에는 SK하이닉스의 DRAM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아마 내일 몇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개월 동안 최 회장을 7번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친구들과 함께 일한다"며 "그(최 회장)를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이번 방한에서 만나지 못한 이 회장과 회동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 회장과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아주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내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계획이고 다른 많은 사람과도 미팅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5일 저녁 최 회장과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한 지 이틀 만의 재회다.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000660] AI 인프라 사장 등이 동석했다.

황 CEO는 6시 49분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6시 55분께 매장 안으로 들어서 황 CEO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마주 앉았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켈리 맥주가 치킨과 함께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처: SK수펙스]

황 CEO는 이날 오후 5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참석한 뒤 삼성동 깐부치킨을 찾았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황 CEO에게도 익숙한 장소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곳에서 만났다. 당시 이른바 '깐부 회동'은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 협력 확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SK그룹 수뇌부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회동하면서 AI와 메모리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 공급 안정성과 차세대 메모리 로드맵은 양사의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황 CEO와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과 차세대 제품 협력, AI 데이터센터 구축,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출 등 양사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과 SK그룹 AI 조직 수장도 참석하는 만큼 AI 인프라와 서비스,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황 CEO의 한국식 치킨 사랑도 관심을 끈다. 황 CEO는 지난 5일 최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한 뒤 2차로 BBQ 치킨집을 찾은 바 있다. 이틀 뒤 다시 깐부치킨을 찾으면서 국내 재계와의 '치맥 외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ysyoon@yna.co.kr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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