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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대가' 다모다란 "스페이스X, 너무 비싸…지금 가격엔 안사"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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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가치평가의 대가'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모다란 교수는 스페이스X의 적정 기업가치를 1조2천500억달러에서 1조3천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제시한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7천7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모다란 교수는 "왜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를 분석한 결과 현재 공모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스페이스X의 사업을 우주 발사체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인공지능(AI) 사업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그는 우주 발사체와 스타링크 사업은 경쟁력과 수익성이 우수하지만, AI 사업은 가장 큰 변수라고 진단했다.

AI 사업은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지출 부담이 크며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다모다란 교수는 "AI 사업의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다면 1조8천억달러 가치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년 스페이스X 실적에서 스타링크가 회사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반면, AI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경쟁 심화와 서비스 제공 비용 증가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현재 스페이스X 투자가 사실상 AI 산업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지만 현재 가격에서는 AI와 머스크 CEO에 대한 강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시장 상황이 바뀌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스페이스X 주식을 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메타 플랫폼즈와 우버도 상장 직후 고평가 논란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한 뒤 투자 매력이 높아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은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각종 논란과 변동성을 동반해 왔다며, 스페이스X에 투자한다면 이런 요소들도 함께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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