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유동성 우려로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메모리 업종의 실적 강세는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AI 인프라 관련 주가는 내생 변수보다는 유동성 우려 등 외생 변수의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금리 상승이 구조적 현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주가의 흐름은 펀더멘털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정은 곧 기회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한국 및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베라(Vera) CPU향 SOCAMM2 채용량이 기존 예상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향될 것이라는 우려가 수요전망 변화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이는 수요하락이 아닌 메모리 공급부족에 따른 사양 재분배라고 판단한다"며 "메모리 공급부족 심화 및 장기화 국면에서 판매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향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공급부족 상황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메모리 재평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업황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둔 데다, 내년 HBM 가격이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메모리 전체 업황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AI 시대에서 메모리 분야의 이익 창출력 제고와 가시성을 구조적이다"며 "하반기엔 주주환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순현금 100조원 초과 시점은 오는 3분기이며, 삼성전자의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가 마지막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삼성전자 61만원, SK하이닉스 400만원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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