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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앞세운 메리츠에 삼성화재도 가세…유치 경쟁 '치열'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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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직장인 등이 본업을 두고 보험 설계사를 병향하며 추가 소득을 얻는 'N잡러(부업 설계사)'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 등이 우수 N잡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들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리츠화재 사옥

[메리츠화재 제공]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10개 손해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총 15만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과 비교해 6천399명(4.5%) 증가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공격적인 인력 확보가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속설계사를 보유한 곳은 메리츠화재다. 1분기 말 전속설계사 수는 4만6천552명으로, 작년 말보다 3천200명가량 급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N잡 설계사 수도 1만5천명을 넘어선 만큼 올해 업계 최초로 전속 설계사 수가 5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추격도 매섭다. 삼성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2만7천518명으로 작년 말 대비 2천100명가량 늘었다. 특히 삼성화재는 올해 들어 N잡 설계사 채용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며 메리츠화재가 선점한 부업 설계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험사들이 N잡러 유치 경쟁에서 내세우는 핵심 무기는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 2024년 3월 출범한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를 선보였다. 메리츠파트너스는 자영업자,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N잡러를 희망하는 이들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앞서 롯데손해보험도 2023년 12월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로 N잡러 시장의 문을 열었다. 올해에는 삼성화재까지 뛰어들며 대형사 간의 플랫폼 및 인력 확보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추세다.

현재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이 N잡 설계사를 활용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부업 설계사가 늘어나면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보호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N잡 설계사 조직을 운영 중인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보 등을 소집해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를 당부한 바 있다.

N잡 설계사 수는 크게 늘었지만, 판매 실적이나 불완전 판매비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N잡 설계사의 초회보험료는 32억4천만원으로 전체 실적의 약 2%에 그쳤다. N잡 채널 13회차 유지율(82.2%)은 전속(88.4%) 대비 낮고, 불완전판매비율(0.020%)도 전속(0.024%) 대비 양호했다.

대부분 계약 초기로 25회차 이후 유지율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업 설계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 비용 절감 및 영업력 강화 효과가 있다"며 "다만, 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주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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