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작년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NAS:BYND) 주식의 공매도 '숏스퀴즈'를 촉발했던 트레이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과대평가됐다며 공매도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트레이더 드미트리 세메니킨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네비우스 그룹(NAS:NBIS)과 AMD(NAS:AMD), 블룸에너지(NYS:BE)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세메니킨은 현재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업 가치에는 AI 수요가 예상치 이상으로 계속 증가하고, 컴퓨팅에 필요한 전력 수요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거의 확실한 수준의 가정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네비우스 주식을 보유한 적이 있지만, 현재의 투자 열기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세메니킨은 "AI 공급망 관련 종목들은 인터넷 인프라 구축 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AI 활용은 계속 늘어나겠지만 미래의 시스템은 시장 예상보다 더 가볍고 전력 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매도 대상으로 지목한 종목들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비우스 그룹은 올해 들어 167% 상승했고, AMD는 121%, 블룸에너지는 202% 급등했다.
세메니킨은 AMD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AMD는 최근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그는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세메니킨은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관련 종목 전반이 고평가돼 있다고 본다"며 "특히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들이 가장 합리적인 공매도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소형 AI 종목들은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고려해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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