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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에 이란 보복 자제 요청…"외교적 시간 필요"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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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자제하고 외교적 노력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요청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가 미국과 이란 간의 진행 중인 협상을 저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 전 이뤄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지 말 것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같은 날 오전 베이루트에서 감행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을 승인(green light)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 직전"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복 조치를 보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반발했으나, 결국 일시적으로 물러서기로 사실상 합의(pseudo agreed)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고위 관료는 "대통령이 시간을 다소 벌었다고 판단한다"며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현재 이스라엘의 임박한 보복 타격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 가능성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이를 위태롭게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도출할 결정을 네타냐후 총리가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모든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며 "그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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