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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탑스 '주가조작 의혹' 공개저격…당국 "점검 착수"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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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의 '주가 누르기' 의혹을 공개 지적하면서 금융당국 또한 곧바로 해당 이슈의 적절성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X(옛 트위터)에서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가 교환사채(EB)에 주가 상승을 막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붙여 사실상 공매도를 유도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것이 주가 조작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탑스는 지난해 10월 13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당시 이자율은 0%였다.

문제는 해당 거래가 주가가 10거래일간 교환가액의 130%를 초과하는 경우 인탑스가 투자자들에게 0.1%의 이자만 지불하고 EB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특이한 '콜옵션'을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인탑스의 주가가 교환가보다 30% 높은 2만6천792원을 열흘간 넘을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선 수익을 낼 수 없게 되는 구조다. 결국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를 통해 이를 누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EB를 발행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달까지 약 7개월간 인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네 차례나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B 발행 전에는 전혀 없었던 조치다.

특히, 주가를 눌러둔 상태에서 오너 2세인 김근하 인탑스 대표가 가족회사 '플라텔'을 통해 주식을 계속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신속한 점검을 예고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발행당시 공시한 내용의 적절성과 발행 이후 불공정거래가 있었는 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조사가 아닌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주가 누르기' 방지를 위한 저PBR 공시제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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