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시총 상위종목 동반 급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코스피가 개장과 함께 폭락하면서 올해 세 번째 서킷 브레이커, 11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8일 오전 10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5% 급락한 7,503.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에 출발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워 마디 지수인 8,000선을 크게 밑돌았다. 지수는 장 초반 7,442.7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수급에서 특히 외국인의 '팔자'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345억원, 63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8천210억원 매수 우위다.
급락장에 이날 오전 9시3분4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1분간 하락한 상태를 지속할 경우,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조치를 뜻한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지 얼마 가지 않아 오전 9시34분45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 5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가 일시 제한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3%대 급락세다. SK스퀘어와 현대차도 8%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는 각각 10%, 11% 넘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100종목 가운데 개별주식으로서는 SK텔레콤만이 2.26%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공동 언론 브리핑에서 "SK텔레콤과 함께 한국의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4.27% 하락 출발하면서 1,000선이 붕괴됐다.
현재 시각 6.69% 밀린 935.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924.53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8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1천383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장 6분 만에 향후 5분간 매매를 잠시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선 반도체 주요 주식 등 테크주가 동반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한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60원을 돌파했다. 이날도 1,555.2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 1,590원 이후로 약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개장가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은 각각 8%, 10%대 급락세다. 대부분 종목들이 급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펩트론(0.2%)은 강보합세다. 제주반도체는 6%대 오르고 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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