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엔비디아·SK, '깐부 동맹' 강화…"주식 싸게 살 때"(종합)

26.06.08.
읽는시간 0

젠슨 황 "AI는 수익성 갖춰…모두가 더 원해"

엔비디아, SK하이닉스·SKT와 장기 파트너십

"한국은 로봇공학에 이상적인 나라"

브리핑 마치고 악수하는 젠슨 황-최태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브리핑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6.8 dwis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주가와 관련해 말하자면 모두가 매우 신나야 한다. 다들 지금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인공지능(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맞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전 9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그룹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관련주 폭락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젠슨 황 발언 뒤 반도체株 낙폭 축소

이날 장초반 엔비디아에 AI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10%가량 폭락했다. 지난 5일 미국에서 나스닥지수(-4.18%)와 엔비디아(-6.2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0.26%)가 크게 빠진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함께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다.

하지만 젠슨 황 CEO의 발언 이후 주가 낙폭이 축소됐다.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8.5%, SK하이닉스 주가는 5.4% 정도 하락했다.

AI를 우려하는 투자자 시각에 대해 황 CEO는 "AI 혁명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며 "모두가 AI를 사용하고, 모든 나라가 AI를 사용할 것이며, 모든 기업이 AI를 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는 여정의 시작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것은 매우 초기 단계이며, 전 세계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10년 어쩌면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AI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수익성을 가졌다, AI의 수익성 때문에 모두가 AI 인프라를 더 짓길 원한다"고 했다. 또 "모두가 더 많은 팩토리를 원하고, 전 세계 기업이 더 많은 AI 팩토리를 원한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SK그룹과 메모리 동맹 넘어 'AI 팩토리' 혈맹으로

이날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SK텔레콤[017670]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했다. AI 팩토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팩토리용 메모리를 공급하고,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사업자 역량을 활용해 AI 팩토리 구축·운영 쪽에서 힘을 보탠다. 3사는 AI 팩토리를 연구개발하는 것을 넘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직접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산업혁명의 엔진인 AI팩토리에 들어갈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엔비디아와 손잡고 프런티어 모델 학습부터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까지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를 함께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은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넘어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로봇공학과 다른 컴퓨팅 플랫폼으로까지 파트너십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AI PC RTX 스파크,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 등에 들어갈 메모리를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황 CEO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로 남을 것이다. 이것은 오랜 시간 이어진 파트너십이자 우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SK하이닉스와 체결한 다년간의 계약에 관해 2년 이상의 계약이며 계속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SK텔레콤과는 'AI 클라우드'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가와트(GW)급 규모를 목표로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 '풀스택 AI'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아시아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AI 클라우드는 범용 클라우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AI 학습, 추론, 데이터 처리 등 AI 작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 "한국은 로봇공학에 이상적인 나라"

한국에 대해서는 AI 혁명을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과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소비·소프트웨어·인공지능·과학·수학의 발전도 매우 깊어서 한국은 AI를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이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잘 준비된 나라라고도 말했다. 그는 한국이 많은 AI 연구자를 보유한 데다 중공업과 제조업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역량의 결합은 한국을 AI의 다음 물결인 피지컬 AI와 로봇공학에서 앞서가기에 이상적인 국가로 만든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