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쇼핑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들어 쇼핑 분야에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035420]가 젠슨 황과 협업하며 AI를 접목하는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S증권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젠슨 황의 방한과 네이버 방문 이슈는 유통 업계에서는 AI가 커머스의 구조를 바꾸는 변곡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CEO는 이날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세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내년 55메가와트(㎿) 규모의 가동을 시작으로 매년 AI 팩토리의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AI 분야 협업은 네이버 쇼핑 분야와도 무관하지 않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자사의 AI 쇼핑 에이전트가 기존 상품 탐색·요약 중심의 쇼핑 가이드에서 이용자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화를 건네는 서비스로 고도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기존 이커머스는 소비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가격·리뷰·배송 조건 등을 비교한 뒤 직접 구매를 결정하는 구조였다.
대화형 AI 확산 이후에는 소비자가 목적과 조건만 제시하면 AI가 후보군을 좁혀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AI는 축적된 검색 이력, 구매 패턴, 리뷰 반응, 선호 가격대 등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어 기존 검색형 쇼핑 대비 탐색 시간 단축 및 구매 전환율 개선 가능성을 높여준다.
해외에서도 관련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페이팔과 협업해 상품 검색·여행 예약·티켓 구매 과정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 오픈AI 역시 챗지피티(ChatGPT) 내 상품 구매 기능을 시도하며 쇼피파이(Shopify) 기반 100만개 이상 상점과 연동 계획을 발표했다.
AI가 단순 정보 요약을 넘어 발견·비교·개인화 추천·결제까지 관여하는 커머스 인터페이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오린아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틱 커머스 확산으로 소비 카테고리별로 상이한 구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리테일 기업은 효율과 경험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설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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