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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10년 2년7개월來 최고…"李대통령 초과세수 재투자 우선 발언"(상보)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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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의 가파른 긴축 공포가 커진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초과 세수 관련 발언도 채권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7.6bp 오른 3.956%에 거래됐다.

장중 3.97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3일 기록한 3.973%(장중 고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7.8bp 상승한 4.330%였다. 장중에는 4.351%까지 올랐다. 지난 2023년 11월 1일(4.358%) 이후 최고치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장중 4.379%까지 올랐다. 지난 2022년 10월 25일(4.380%) 이후 가장 높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02.73에, 10년 국채선물은 57틱 내린 105.53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5천3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903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은 주말 사이 급등한 달러-원 환율과 미 국채 금리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일 야간거래에서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를 반영해 1,561.5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천 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8만5천 명)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노동시장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커졌고 미 국채 2년 금리는 10.40bp 급등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4.20bp 올랐다.

이에 한은이 가파른 긴축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도 급격히 커졌다.

이 대통령의 초과 세수 관련 발언은 국고 장기 구간에 약세 압력을 추가했다.

이 대통령은 "초과세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논쟁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냥 들어오는 대로 다 쓰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바보 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쉬운 방법이 국채 비율을 줄이는 것이지만, 그게 또 상당한 사람들이 '이때까지 국가 부채가 조금 늘어났으니까 갚자. 빚이 없는 게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게 또 바보 같은 짓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 대통령이 초과 세수로 국채를 일부 조기 상환하기보다 모두 재투자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채권시장이 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날 외국인이 매수하지 않았다면 채권시장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브로커는 "모든 재료들이 채권 약세만 가리킨다"면서 "환율이나 미국 금리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까지 겹치며 약세 일변도"라고 전했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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