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급등한 달러-원 환율이 당국 경계와 글로벌 달러 흐름을 반영해 1,550원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대비 10.60원 급등한 1,54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인 1,555.2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이 8%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발동된 만큼 리스크오프는 여전히 환율 상승 압력이 되고 있다.
다만 환율 급등에 청와대와 관계 당국이 모두 나선 가운데 장중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며 달러-원 추가 상승을 막았다.
전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 "주가가 너무 빨리 많이 오르다 보니 오히려 환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한국 주식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환전 수요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교적 순매도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시각 1조1천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넘은 상황이나 오전 중 99.983까지 밀리기도 하며 다소 상단이 눌리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1위안(0.06%) 올라간 6.8198위안에 고시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주말 동안 당국발 메시지가 워낙 강하게 나와서 그런지 달러-원이 장중엔 추가로 더 오르진 않는 모습"이라며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물량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주가가 많이 내려가서 그런지 외국인 순매도가 그리 많지 않다"며 "당국 경계도 있고 네고 물량이 꽤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 압력이 없었다면 환율이 더 위로 튈 것"이라며 "그간 개입 경계가 크지 않았으나 1,560원 위에선 약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160.3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1524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68% 오른 100엔당 966.44원, 위안-원 환율은 0.76% 오른 228.35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5% 하락한 6.786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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