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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에 1분기 전 산업 대출금 14분기만 최대 폭 증가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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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액

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정부가 생산적 금융 기조를 강조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업에 나간 대출금이 14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금도 7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하며 역대 가장 길었던 감소세를 끊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2천61조8천억원으로 3개월 만에 35조6천억원 증가하며 전 분기(+8조5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2022년 3분기(+56조7천억원) 이후 14분기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한도대출의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 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시설자금 대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 여신 확대도 원인으로 언급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1조1천억원, 서비스업이 24조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폭이 늘었다.

1분기 말 잔액은 각각 513조8천억원, 1천31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4천억원 증가하며 7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분기까지 6분기 연속 이어진 역대 최장기 감소세를 끝냈다.

제조업에서 업종별로는 화학·의료용제품(+2조4천억원), 제1차금속(+2조1천억원),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1조8천억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용도별로 시설자금은 4조4천억원으로 증가폭이 1조원 늘었고, 운전자금은 6조7천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10조원으로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1조1천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에서 대기업 5조4천억원, 중소기업 4조7천억원으로 모두 증가폭이 늘었다.

서비스업에서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9조8천억원)과 도매 및 소매업(+4조9천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팀장은 "금융·보험업은 자본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신용공여에 따른 자본 수요도 있었지만, 증권사 자체 투자자금 수요,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금을 선조달하려는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도 각각 19조1천억원, 4조9천억원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증가폭을 키웠다.

예금은행(+14조6천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4천억원) 모두 서비스업 대출을 전 분기와 비교해 늘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증가폭이 7조8천억원으로 7배 확대됐고, 중소기업은 6조원으로 증가폭이 전 분기와 유사했다.

2010년 이후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액

한국은행

전산업을 통틀어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26조2천억원, 시설자금이 9조4천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에는 증가폭이 각각 1조9천억원, 6조6천억원이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의 1분기 말 잔액은 각각 1천90조3천억원, 971조5천억원이었다.

대출 확대가 신용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냐는 물음에 이 팀장은 이번 분기 대출금 확대가 대부분 생산적 금융 기조와 기저효과에 기인했다면서 "예전에 훨씬 많이 증가했던 때도 있어서 절대적으로 봤을 때 아주 큰 국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대출금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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