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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수' 의지일까…입찰 당일 물량 축소한 국채 당국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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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손지현 기자 = 국채 당국이 8일 국고채 3년 입찰에서 물량을 기존 계획 대비 축소한 것은 채권시장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은 1조8천48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4.00%에 발행됐다.

재경부는 당초 2조8천억원 발행을 계획했으나, 이날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물량을 줄여 발행했다.

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해 오퍼레이션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입찰 당일 물량 조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시장 안정에 더 중점을 두고 행동에 나섰다는 의미다.

특히 낙찰금리를 4% 수준으로 맞추면서 '빅피겨' 방어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입찰 결과가 나온 후 국고 3년 금리는 오전 11시52분 3.915% 수준까지 급락했다. 오전 10시30분 3.971%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채권시장 기류를 보면 평소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던 기관도 이날 입찰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가자는 "의도를 갖고 입찰에 참여 안 했다기보다는 손목이 잘린 상황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며 "다른 기관들도 손실이 커서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국이 입찰 당일 물량을 예고 없이 줄였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물량을 갑자기 축소하면서 신뢰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며 "향후 다른 국고채 입찰 진행 시 PD 입장에서는 물량 불확실성에 헤지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크게 쏠린 상황이었다"며 "당국의 역할도 하나의 변수로 놓고 보는 게 맞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입찰 결과가 좋지 않아 이례적인 상황에 대응한 것이다"며 "전반적으로 국발계 등 기존 가이던스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재경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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