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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채권운용③] 본드포워드 언와인딩 물량 '조 단위' 추정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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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대규모 본드 포워드 언와인딩(되돌림) 나오면서 초장기 국고채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본드포워드 대부분이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받는 점에서 구조적 매도세라 보기 어렵지만, 예상보다 매도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 우려가 여전하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 국내 보험사는 종전 본드포워드 언와인딩 거래를 시행했다.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보다 더 큰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 평가 손실이 확대되자 이러한 조치를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본드포워드 언와인딩을 시행한 주체를 두고서는 변액보험 계정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변액보험 계정의 경우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받지 않는다.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받던 계정에서 본드포워드 언와인딩이 이뤄질 경우 신규 체결 본드포워드의 자산부채관리(ALM) 목적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본드포워드 언와인딩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대략 채권시장에서는 본드포워드 거래의 90% 정도가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받는 것으로 평가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본드포워드 거래 잔액은 지난해 생명보험사 기준 56조원, 손해보험사 기준 32조원 수준이다.

본드 포워드 계약은 보험사들이 미래 시점에 초장기물을 매수하기로 한 계약으로, 증권사 등 국내외 기관과 체결한다. 자금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자산 듀레이션을 채우는 수단 중 하나로 인기를 끌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대략 본드포워드 계약의 10% 수준이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봐도 물량이 상당하다"며 "초장기 금리가 계속 오르면 언와인딩이 추가로 나올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장기물의 경우 보험사 외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 최종 수요가 약할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도 압력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증권사가 30년물을 입찰로 받고선 들고 있을 경우 델타를 줄이기 위해 다른 구간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며 "보험사에 팔리지 못한 초장기물의 델타만큼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요 보험사 듀레이션 갭(자산-부채)

씨티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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