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고용지표 호조 등의 긴축 요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시작될 때 경제학자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요를 위축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경제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 16~17일(현지 시각) 열리는 FOMC는 워시 연준 의장의 첫 데뷔 무대다.
워시 의장은 취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향대로 금리 인하를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 금리 인상으로 기운다면 2024년 늦여름부터 유지해온 통화정책 기조에 중대한 변화를 만드는 셈이다.
미국계 투자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결과가 될 수 있는 것은 워시가 매파적인 관점에 어떻게 자리매김할지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사를 들고나올지, 노동시장 호조에도 여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할지라고 진단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달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지만, 올해 말 정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FOMC 전 침묵 기간에 들어갔다.
FOMC에서 가장 큰 암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차기 연준 결정과 관련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부분을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제거하는 경우다. 이는 지난해 12월경 연속 3번 금리 인하 후에 성명서에 포함된 바 있다. 이럴 경우 연준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일 수도 있고, 인하일 수도 있다.
전 지역 연은의 총재는 성명서에 완화적 금리 기조가 남아 있는 것은 워시에 선물과도 같다며 이를 제거하는 것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만 가슴에 담고 있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암시는 연준의 미래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나올 수 있다.
이번 점도표에 더 많은 연준 위원이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올 수 있어서다.
유럽계 투자은행은 3월에 어떤 연준 위원도 금리 인상에 점을 찍지 않았고, 19명 중 7명이 올해 금리 인하 한 차례, 7명이 금리 동결 의사를 보였다며 5명의 위원은 2차례 이상의 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암시는 연준이 위험 분포를 어떻게 바라볼지에서 나올 수 있다.
최근 연준에서 나오는 차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노동시장에 관한 우려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한 위험이 있을 경우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에너지 병목 현상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업 지출이 커지는 와중에 공급을 웃도는 수요를 냉각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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