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2025년 현황 발표…국내 민간 금융 상승 전환
[출처: 한국해양진흥공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지난해 국내 해운시장의 선박금융 추이를 분석한 결과 외국계 금융기관 비중이 66%에 달했다. 특히 중국 리스사가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반면 국내 민간 금융의 비중은 7%대에 그쳐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11일 국내 주요 국적선사 100곳의 자금 조달 현황과 선박 투자 추이를 분석해 '2025년 선박금융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적선사 100개 사가 보유한 선박 1천41척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약 78억9천7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2% 줄었다. 반면 기존에 조달한 자금이 누적돼 아직 상환되지 않은 전체 선박금융 잔액은 12.1% 증가한 약 272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실행 기준)로 보면 외국계 금융기관은 국내 선박금융 시장의 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전년(63%) 대비 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국내 비중은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포함해 총 34%에 그쳤다. 민간금융 비중은 2022년 13%에서 2023년 10%, 2024년 3%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7%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전환했다.
정책금융 비중은 2022년(54%)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해 27%를 기록했다. 해진공은 선사와 민간금융 사이에서 지속적인 보증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 조달 환경을 마련하며 민간 자금이 해운 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투자 대상별로 보면 지난해 선박금융 시장은 새로 건조한 선박보다 중고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수 기준 전체의 74%가 중고선에 투자됐다.
선종별로는 벌크선(36%), 탱커선(3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흐름을 분석한 결과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은 신조선 위주로, 벌크선·탱커선은 중고선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우리나라 해운의 자금 조달부터 경영 성과까지 이어지는 종합 분석이 완성됐다"며 "국적선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진 선박금융 통계가 정부 정책·국적선사·산업 전략 및 민간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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