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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정청래 대표도 '선관위 특검'에 동의하는 입장"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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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불법 사태 정당성 입증 못하면 재선거해야"

사퇴 압박에 "객관적인 데이터 놓고 평가하라"

기자회견 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년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8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특검에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의원회관을 나오다가 정청래 대표를 만났다"며 "정청래 대표도 특검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민주당에서도 특검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도 수용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며 "국민의힘도 계속 주장해 왔던 내용"이라고 맞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특검을 하자는 취지로 말씀을 주신 것"이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민주당도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에 뜻을 모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한시도 늦추지 않고 이 문제가 신속히 논의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먼저고, 특검보다는 재선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지도부가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하려면 당 내 설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론을 정하려면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원내 지도부가 공백인 상태이기 때문에 원내 지도부가 구성되면 이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인 의혹과 의문 제기에 대해서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끝내야 할 일"이라며 "의문을 갖는 국민들을 손가락질하고 나무랄 일이 아니라 정부가,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나서서 위법이 없다, 불법이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절차와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득하고 답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이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위법과 불법 사태에 대해서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재선거를 해야 된다"며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했으면 전면적인 재선거를 실시하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와 관련해선 "제가 되묻겠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여러분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지선 이후 불거진 '장동혁 책임론'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년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8 eastsea@yna.co.kr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이재명 유니버스가 따로 있단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부동산 지옥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폭등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억지를 부렸다. 서울 집값 잘 막았다며 보유세 인상을 들먹였다"며 "참정권을 빼앗기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 이재명은 분명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초격차 산업 강국을 내세워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모두의 성장'은 선거 슬로건이 될 순 있어도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키워드가 될 순 없다"며 "정말 대체 불가를 이뤄내려면 민주노총과 절연하고 규제를 풀고 개혁 속도를 높여서 산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 내내 친중·친북 정책에 매진하며 한미동맹을 흔들어놓고 굳건한 한미동맹 외치는 이율배반 역시 기막힌 일"이라며 "북한 오물풍선 공격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우리 무인기 때문에 북한이 모멸감 느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북한 편만 들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살짝 터진 정도라면서 이란 편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가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한미군을 외국 군대라 부르는 이재명의 무책임한 발언과 밤마다 올리는 분별없는 SNS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 목표에 대해선 "대법관 늘리고 4심제 만들고 법 왜곡죄까지 도입해서 재판 특권 누리려는 당사자가 바로 이재명 아닌가. 아예 본인의 재판을 없애버리겠다고 재판취소 특검 추진하고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심각한 반칙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끝끝내 재판취소 특검 하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도 끝났으니 이제 하고싶은 대로 다하겠다는 사실상의 독재 선언"이라며 "본인 말대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재명 본인의 재판 재개이며 재판취소 특검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이재명 재판을 재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한 논의를 국회에 맡겨야 한다는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선 "검찰 개혁 과정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민주당과 청와대에 마지막 쟁점이었다"며 "실제로 민주당에 먹혀들어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은 검찰 개혁 방향이 전면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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