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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고 10년 9.4bp↑…환율 불안·李대통령 발언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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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단기 구간보다 장기 금리가 더욱 가파르게 올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베어 스티프닝)

주말 사이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긴축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과 세수를 활용한 국채의 조기 상환에 선을 그은 점도 채권시장 약세를 키웠다.

다만 재정경제부가 국고 3년 입찰 물량 축소에 나섰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도 확인되면서 장중 일시적으로 약세가 되돌려지기도 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5.8bp 오른 3.940%였다. 10년물은 9.4bp 올랐고, 30년물은 7.9bp 올랐다.

국고채 3년물은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 2023년 11월3일(3.94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2023년 10월26일(4.392%) 이후 가장 높았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하락한 102.7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7천8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1천653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5월6일(+2만3천111계약)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0년 국채선물은 65틱 하락한 105.45였다. 외국인이 1천50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727계약 순매도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주말 사이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과 미 국채 금리를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일 야간거래에서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를 반영해 1,561.50원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10.40bp 급등했다. 견조한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전망(+8만5천명)을 크게 상회한 17만2천명 증가를 나타내면서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초과 세수 관련 발언이 나오며 채권시장의 약세 압력은 더 커졌다.

이 대통령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를 상환하자는 의견과 관련해 "상당한 사람들이 '이때까지 국가 부채가 조금 늘어났으니까 갚자. 빚이 없는 게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게 또 바보 같은 짓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입찰 물량 축소는 단기적으로나마 약세를 되돌리는 재료였다.

재경부는 이날 국고 3년물 입찰에서 1조8천480억 원을 4.00%에 낙찰시켰다. 당초 2조8천억 원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날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물량을 줄여 발행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은과 재경부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다시 시작했다. 고점 인식에 따른 환 헤지 성격의 선물환 매도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반전했고 1,535.00원(-4.10원)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채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심리가 다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단기 크레디트 시장에서 금리도 크게 상승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3년 국채선물은 약 25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7천40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10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약 2천939계약 감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거래일에는 달러-원 환율과 1분기 국민소득(잠정)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속보치보다 다소 높게 나온다면 추가 약세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의 채권 딜러는 "환율이 다소 진정된다면 약간의 되돌림도 가능해 보인다"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가 진정되고 환율도 안정되면 빠른 긴축 내러티브가 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가가 재차 오르고 있어서 두 가지 재료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만큼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8일)

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
국고 2년3.7863.842+5.6통안 91일2.6662.685+1.9
국고 3년3.8823.940+5.8통안 1년3.0483.087+3.9
국고 5년4.1204.190+7.0통안 2년3.8213.887+6.6
국고 10년4.2544.348+9.4회사채 3년AA-4.5014.565+6.4
국고 20년4.3254.407+8.2회사채3년BBB-10.30710.371+6.4
국고 30년4.2694.348+7.9CD 91일2.8802.920+4.0
국고 50년4.1264.207+8.1CP 91일3.0603.070+1.0

(2026/06/08 16:30 기준)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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