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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젠슨 황, 새만금에 AI 밸리 만든다…"정주영 떠올라"(종합)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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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뭉친 한국판 실리콘밸리 표방…거대 투자처 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새만금에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거대 'AI 밸리'를 조성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규모 투자 제안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동참하기로 화답했다. 정의선 회장은 젠슨 황 CEO를 보면 정주영 선대회장이 떠오른다며 깊은 신뢰를 피력했다.

정 회장과 황 CEO는 8일 공동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미래 인프라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동맹의 핵심은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새만금 지역에 AI와 로보틱스, 데이터 센터가 통합된 미래형 인프라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새만금 투자 확대 의지와 함께 엔비디아와의 합작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공동 미디어 브리핑하는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그는 "새만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투자를 더 할 것"이라며 "거기에 AI와 로보틱스가 또 들어오고 엔비디아에서 같이 조인해서 완벽한 AI 융합, 로보틱스 그리고 데이터센터 시스템 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의 제안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로 화답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실리콘밸리가 있다"며 "여기 한국은 새만금에 'AI 밸리'를 발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AI는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ES(정의선 회장의 이름 이니셜)가 나를 새만금 AI 밸리 구축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 내 연구소(Research Center) 설립과 'AI 팩토리' 인프라 확충 방안을 내놨다. 그는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로보틱스와 교차하는 한국에 연구소를 세우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선택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대학 연구자와 스타트업,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처럼 AI를 찍어내는 대규모 AI 팩토리가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기념촬영하는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촬영: 이재헌 기자]

황 CEO는 미래 로봇 산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 방향도 상세히 제시했다. 그는 "인간에게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지만, 로봇에게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AI 팩토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로봇을 제조할 때 이 두 가지 영역이 미래의 가장 거대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글로벌 리더는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선 깊은 유대감도 나타냈다. 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젠슨 황 회장이 생각하시는 지혜나 혁신 마인드가 저희 선대회장님 경영 철학과 너무나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마치 저희 할아버지와 같이 일을 하는 듯한 친숙함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로봇 '스팟'에 새겨진 젠슨 황 CEO 사인

[촬영: 이재헌 기자]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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