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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가 매수세에 기술주 안도…나스닥 0.9%↑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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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동반 급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우량주는 외면받았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5% 넘게 급등했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16%) 내린 50,786.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99포인트(0.33%) 오른 7,405.73,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23포인트(0.86%) 뛴 25,929.66에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떠받친 하루였다.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답게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의 화끈한 러브콜을 받았다.

필리 지수는 전장 대비 5.61% 급등했다. 지난 5일의 급락폭 10.26%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 대신 반등으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돌렸다는 데 증시 참가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9.87%, AMD는 5.14%, 인텔은 11.19% 뛰었다. 앞서 6% 넘게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73% 반등하는 데 그쳤다. 브로드컴의 상승률은 2.82%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반등했다. 다만 필리 지수와 마찬가지로 5일의 낙폭 4.18%와 비교하면 반등폭이 아주 강하진 않았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모두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에 4.59% 올랐다.

아마존은 역대 최대 규모로 캐나다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으나 0.33% 하락하며 선방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윌리엄 노시 투자 총괄은 "현재 시장은 촉매 요인과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그 규모를 가늠하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의 탄탄한 펀더멘털, 즉 소비심리, 자본지출, 기업 수익 주기 등이 중동 분쟁과 관련한 위험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이스라엘과 이란이 교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속에 서로 확전은 자제하면서 시장에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당장 사격을 멈춰야 한다"며 "무지와 어리석음이 방해하지 않는 한 평화에 대한 최종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과 다시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면 혼자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 다시 전면전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참모진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이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는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42.8%로 반영했다. 50bp 인상 확률은 22.6%에서 23.4%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9포인트(12.04%) 내린 18.92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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