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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 주문이 쇄도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지난 5일 '폭락'에서 일정 부분 회복하는 모습이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61% 급등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73%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9.87%), AMD(+5.14%), 인텔(+11.19%)의 오름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소폭 오르고 장기물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수익률곡선의 평탄화도 다소 되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 잠정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크게 축소하자 국채가격 약세 압력도 완화했다. 고용보고서발 긴축 베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단기물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의 중재로 교전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크게 줄이자 이와 맞물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교전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자 장중 오름폭을 크게 축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84% 오른 91.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25% 상승한 94.25달러에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16%) 내린 50,786.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99포인트(0.33%) 오른 7,405.73,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23포인트(0.86%) 뛴 25,929.66에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떠받친 하루였다.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답게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의 화끈한 러브콜을 받았다.
필리 지수는 전장 대비 5.61% 급등했다. 지난 5일의 급락폭 10.26%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 대신 반등으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돌렸다는 데 증시 참가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9.87%, AMD는 5.14%, 인텔은 11.19% 뛰었다. 앞서 6% 넘게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73% 반등하는 데 그쳤다. 브로드컴의 상승률은 2.82%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반등했다. 다만 필리 지수와 마찬가지로 5일의 낙폭 4.18%와 비교하면 반등폭이 아주 강하진 않았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모두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에 4.59% 올랐다.
아마존은 역대 최대 규모로 캐나다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으나 0.33% 하락하며 선방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윌리엄 노시 투자 총괄은 "현재 시장은 촉매 요인과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그 규모를 가늠하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의 탄탄한 펀더멘털, 즉 소비심리, 자본지출, 기업 수익 주기 등이 중동 분쟁과 관련한 위험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이스라엘과 이란이 교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속에 서로 확전은 자제하면서 시장에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당장 사격을 멈춰야 한다"며 "무지와 어리석음이 방해하지 않는 한 평화에 대한 최종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과 다시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면 혼자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 다시 전면전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참모진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이 1% 이상 떨어졌다. 에너지는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42.8%로 반영했다. 50bp 인상 확률은 22.6%에서 23.4%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9포인트(12.04%) 내린 18.9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bp 오른 4.55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580%로 0.4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240%로 2.5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50bp에서 39.30bp로 벌어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를 따라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일찍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은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놨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유럽 거래에서 5.5% 남짓 급등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자 오름폭을 레벨을 크게 낮췄다. WTI는 전장 대비 0.76달러(0.84%)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는 오전 장중 4.1240%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30년물 금리는 5.0%를 잠시 밑돌기도 했으나 금세 반등이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 3년물 5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오는 10일과 11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8개 기업이 88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CPI처럼 중요한 이벤트 직전에는 회사채 발행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경계감이 부상하기도 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헤드라인(전품목) 숫자가 높아지고 목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의 이면에는 결국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급등의 반작용으로 내년 인플레이션은 낮아질 것이라면서 1년 안에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으로 미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노동시장이 안정화된 것은 현행 정책 기조가 실제로 긴축적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2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7.5%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0%,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29.0%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5%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21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182엔보다 0.033엔(0.021%) 올라갔다.
달러-엔은 160엔 밑으로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SMBC신탁은행의 수석 외환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를 우려하며 "투기 세력이 이를 선반영해 엔화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은행의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하세가와 큐고는 "시장 변동성이 작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이라며 엔은 달러 대비 완만한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엔을 차입해서 달러 등으로 바꾼 뒤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07달러로 전장보다 0.00055달러(0.048%) 올라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024로 0.029포인트(0.029%) 낮아졌다.
달러는 런던 거래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에 빠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당장 사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양측이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무지와 어리석음이 방해하지 않는 한 평화에 대한 최종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이 먼저 교전 중단을 선언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현재 이 전선의 교전은 중단된 상태다"면서 "만약 그 테러 정권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중 95.44달러까지 오르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양국의 교전 중단에 상승 폭을 줄이며 전장 대비 0.84% 오른 91.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25% 상승한 94.25달러에 마무리됐다.
달러인덱스는 런던 거래에서 100.213까지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후 유가가 굴러떨어지자 뉴욕장서 99.81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유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100선을 다시 넘겼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앞으로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회사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마크 맥코믹은 "유가가 일부 하락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빠르게 내려갈 가능성은 작다"면서 "2차 효과는 누적되고 있으며, 상관관계도 점점 더 높은 금리와 더 강한 달러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20달러로 전장보다 0.00040달러(0.03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44위안으로 0.0068위안(0.100%)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6달러(0.84%)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WTI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유럽 거래에서 5.5% 남짓 오르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 중재에 나서자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오전 일찍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고, 뒤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은 즉각적인 휴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이스라엘 측에선 공격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잇달아 나왔다. 다만 양쪽 모두 상대편이 도발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재발할 불씨가 완전히 가시진 않은 모양새다.
이란 외무부는 CNBC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만약 그 테러 정권(이란)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EB리서치의 에릭 마이어슨 전략가는 "시장 입장에서 최적의 단기적 결과는 근본적인 갈등 요인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차질과 실제 공습을 분리하는 폭이 좁은 합의로, 이는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도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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