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 채권시장은 환율과 단기 크레디트 시장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약세장에서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였는데,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국고채 3년물이 4%를 위협하는 시점에 당국이 경계감을 드러냈고 외국인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이다.
이날 장중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대내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단기 크레디트물 시장이 진정될지 등 수급 재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큰 흐름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뉴욕 채권시장은 대략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상황이다. 금리가 의미 있게 오르고 그 배경에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대형 재료가 자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 전환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중동 협상은 교착상태가 이어지지만 다소 호재로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이 메시지에 유가는 상승 폭을 축소했지만, 지속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현재 이 전선의 교전은 중단된 상태다"면서 "만약 그 테러 정권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고채 수익률곡선이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한 후 다소 평탄해졌는데 다시 가팔라질지도 주시할 부분이다. 초과 세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쓰인다면 커브에 스티프닝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좀 쉬운 방법이 국채 비율을 줄이는 것이지만, 그게 또 상당한 사람들이 '이때까지 국가 부채가 조금 늘어났으니까 갚자. 빚이 없는 게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게 또 바보 같은 짓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등 통화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더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단기 크레디트물의 매도세가 멈출지가 가장 관심이 간다. 단기 구간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장기 구간이 전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에 이날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레벨상으로는 4.345%까지 오른 국고채 10년물의 매수 매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 크레디트 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장기 구간에서 매수세를 확인한다면 시장 분위기는 개선될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 영향에 크게 내리면서 안정을 찾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2024년 국민계정(확정)과 2026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 국민소득(잠정)도 같이 공개한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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