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노요빈 기자 = 웰컴자산운용이 전문사모집합투자업(PE)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라이선스를 반납했던 웰컴자산운용이 PE 라이선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웰컴자산운용은 금융당국으로부터 PE 라이선스 취득 통보를 받았다.
PE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일반적인 주식, 채권 등 펀드 운용을 넘어 경영참여형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 구조조정·기업회생 투자, 인수금융·메자닌 투자, 기업 지배구조 개편 등의 업무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리츠 AMC 인가 철회를 신청했다. 지난 2024년 1월 예비인가를 시작으로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년 만이다.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일임업에 더해 대체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가 이어지며 좀처럼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리츠 AMC 라이선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주는 인센티브가 없는 상태에서, 차이니즈 월(정보 방화벽) 규제로 인해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없는 구조는 신생 사업자가 기를 펴기 어렵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 우량자산 부실 사태까지 겹치며 리츠 관련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맥쿼리인프라 정도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주주가치 개선으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상대적으로 리츠 투자 매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웰컴자산운용은 PE를 통해 대체투자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
PE 부문은 자산운용업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등 네임밸류나 자산규모가 중요한 분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형 자본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구조다.
바이아웃과 같은 대규모 딜은 트랙레코드와 기존에 쌓아놓은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지만, 소액 메자닌 투자 등 '틈새'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영역도 존재한다.
웰컴자산운용 또한 메자닌 투자와 같은 틈새시장을 노려 신생 사업자로서 PE 업계 내 영역 확장 발판을 쌓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인력 확보다.
안정적인 트렉레코드를 가진 전문가를 원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PE·벤처투자(VC)업계에서는 딜 소싱 능력, 인수·합병(M&A) 경험, 투자심사 역량, 네트워킹 능력 등을 보유한 인력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PE 라이선스 취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웰컴자산운용은 이를 바탕으로 인력 확충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PE 라이선스를 따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바이아웃을 염두에 두고 비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인력을 영입하고 조직 경쟁력을 어떻게 잘 세팅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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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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