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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 혁신 산업 보고서를 제공한다.
그간 증권사와 국책은행의 협력은 단발성 벤처 IR 행사나 자금 매칭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양 기관의 가장 핵심적인 지적 자산(IP)이라 할 수 있는 '리서치 보고서'를 연결하는 협력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정부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동 시점과 맞물려 민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달 중순께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산하 산업기술리서치센터에 자사 리포트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분석 리포트 등이 산업은행에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하나증권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생산적 금융'이 자리 잡고 있다.
생산형 금융이란 자본이 부동산이나 단순 대출 같은 안전자산에만 고이는 것을 막고, 국가 경제의 미래를 바꿀 혁신기업과 신기술 분야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트는 금융을 뜻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일찌감치 혁신기업 및 신성장 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산업팀을 꾸리고, 딥 테크(Deep-tech) 기업들을 발굴·분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러한 하나증권의 행보는 최근 본격적인 투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산업은행의 핵심 과제와 완벽히 궤를 같이한다.
현재 산업은행은 향후 5년간 150조 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정책금융 프로젝트인 '국민성장펀드'의 실무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결국 생산적 금융을 필두로 혁신기업 분석 체력을 다져온 하나증권과 국가 미래 성장을 위해 대규모 모험 자본을 집행해야 하는 산업은행의 이해관계가 '리서치 동맹'이라는 결과물로 연결된 셈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는 장기적 안목으로 첨단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국가 정책적 파급력을 분석하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가진 강점인 시장 지향적 감각, 철저한 기업 실적 모니터링, 기동성 있는 트렌드 분석력이 더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험 자본 투자가 국책 사업이 된 상황"이라며 "유망 기술과 기업을 스크리닝하고 선별하는 작업에서 양 기관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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