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환율 고공행진에 보험사 외환 부담 커질까…환헤지 감내 여부는

26.06.0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보험사들은 외화 관련 비용을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원화 자산인 데다, 외화 익스포져의 경우도 부채보다 자산이 더 많아 재무적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9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1,5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야간 거래에서 1,561.5원까지 뛰었지만 장중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상승 폭을 줄여 겨우 내려왔다. 하지만 2009년 외환위기 수준인 1,500원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런 환율 움직임에서 영향을 덜 받는다는 분석이다.

우선 대부분 국내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외화 부채가 거의 없다.

외화 자산도 전체 자산부채관리(ALM) 차원에서 해외 채권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외화 부채에 매칭하는 성격은 아니다 보니 외화 포트폴리오는 순자산 포지션을 갖는다.

이 경우 환 헤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표시 자산이 더 오르는 셈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환율 변화에 따른 보험사 재무변동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보험사 외화자산은 172조5천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14.9% 비중이고, 외화부채는 20조7천억원으로 외화자산의 12% 수준이다.

자본 비율 측면에서도 작년 말 기준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단순 평균 1.35%포인트(p) 오르고 100원 상승할 경우 1.37%p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 헤지에 대해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험사들은 외환(FX)스와프와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 헤지를 진행한다.

FX스와프는 만기가 짧아 초기 비용 부담이 줄어드나, 보험사 자산이 장기자산인 만큼 계약 갱신 때마다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FX스와프는 계약 체결 시와 만기 시 환율에 따라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통화스와프는 거래 구조가 복잡하지만 1년 이상 계약을 맺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인 구조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벌어지고, 스와프 베이시스가 감소하면 헤지 비용이 늘어난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순이익이 11조원을 웃도는 만큼 자산 비중이 적은 외화 헤지 비용을 감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환 헤지 비용이 조금 오를 수 있지만, 보험사가 헤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 충분히 비용 통제가 된다"며 "순자산 포지션인 만큼 외화 변동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2025년 이후 달러-원 환율 추이

출처: 인포맥스

sylee3@yna.co.kr

이수용

이수용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