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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블랙스톤, 앤트로픽에 350억 달러 사모대출…브로드컴 일부 보증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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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및 사모신용(Private Credit)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이 손잡고 생성형 AI 클로드(Claude)의 개발사 앤트로픽에 350억 달러(약 54조2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모대출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사모신용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형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지급 보증(백스톱)을 서는 복잡한 금융 구조를 통해 조달 비용을 극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폴로와 블랙스톤이 주도한 프로젝트 '빅 스카이(Big Sky)' 금융 조달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앤트로픽은 이 자금으로 구글이 개발하고 브로드컴이 제조하는 AI 전용 칩인 '텐서 처리 장치(TPU)'를 대량 구매하는 데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신생 AI 스타트업의 신용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월가 대기업들이 결합한 독특한 특수목적법인(SPV) 구조를 활용했다.

아폴로 산하의 아틀라스 SP 파트너스가 설립한 SPV가 채권 및 지분을 발행하고, 앤트로픽이 리스(임대)한 반도체 자산의 가치를 기반으로 거래가 성립됐다.

칩 제조사인 브로드컴이 선순위 채권의 이자 지급을 보증하면서 조달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이번 대출은 총 3개 트랜치(분할 발행)로 구성됐다.

60억 달러의 A1 선순위 채권은 은행권에 매각됐으며 금리는 미 국채 금리에 1.0%포인트(100bp)의 가산금리만 얹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240억 달러 규모의 A2 선순위 채권은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을 통해 일반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됐으며 연 5.75%의 수익률로 책정됐다.

45억 달러의 후순위 채권은 브로드컴의 보증이 없어 앤트로픽의 자체 신용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는 자금이다.

이에 따라 연 8.5%의 높은 금리가 적용됐으며 투자 금액에 따라 액면가 대비 1~2% 할인(98~99센트)된 가격에 발행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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