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애플(NAS:AAPL)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6)가 시장에 형성된 주가 강세장 내러티브의 지속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WWDC를 개최하고 시리 AI를 공개했다. 2011년 시리 등장 이후 가장 큰 개편으로, 두뇌는 자체 기술이 아닌 구글 제미나이에 맡겼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는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일시적으로 뒤처져 있더라도 결국에는 따라잡고 앞서 나갈 것'이라는 직관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궈 연구원은 최근 공급망 점검 결과를 인용해 애플의 비즈니스 모멘텀이 올해 말까지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신뢰는 'AI 없이도 이 실적이라면, AI가 탑재된 이후에는 얼마나 강력하겠느냐'는 방향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이 같은 핵심 내러티브가 훼손되지 않는 한, WWDC26의 발표 내용과 관계없이 애플의 2026년 하반기 주가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행사의 가치는 이 내러티브가 언제까지 유효할지 가늠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즉, WWDC26의 본질적인 관전 포인트는 단기적 주가가 아닌 AI 사업의 혁신성과 지속성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핵심은 애플이 구글과 동일한 제미나이를 활용하면서도, 구글보다 우수한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가 여부"라고 지적했다.
만약 애플이 차별화된 AI 경험을 증명한다면 강세장 내러티브는 생명력을 연장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제미나이가 애플 AI의 기술적 한계로 인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궈 연구원은 후자의 경우 "주가가 즉각적인 약세로 돌아서지는 않더라도, '애플이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은 점차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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