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크 잔디 X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지표에 드러나는 것만큼 강한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1월 이후 비농업 고용은 40만9천명 증가했지만, 가계 고용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노동시장은 꽤 약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 고용조사를 비농업 고용과 같은 기준에 맞춰 조정하면 1월 이후 39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두 고용조사가 이처럼 상반된 결과를 내놓는 경우는 드물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조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측정 오차와 낮은 응답률 문제를 감안하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된 신호는 향후 추가 데이터가 축적돼야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노동시장은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사하는 것만큼 강하지도, 가계 고용조사가 보여주는 것만큼 약하지도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흐름이 다른 거시경제 지표와도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잔디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고 있는데다 생산성 증가율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노동시간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고용 확대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용률과 이직·해고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오랫동안 노동시장을 짓눌러온 '채용도 하지 않고 해고도 하지 않는' 현상이 바뀌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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